햇살론17 대위변제율 3% 넘게 상승 "정부 배려 필요"

정시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09:50]

햇살론17 대위변제율 3% 넘게 상승 "정부 배려 필요"

정시현 기자 | 입력 : 2020/10/16 [09:50]

 사진=햇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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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지난해 9월 출시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이 올 9월말 기준 3.4%까지 상승했고 총 보증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 중 대출을 실행한 기관(은행 등)이 보증을 제공한 기관에 요청한 대위변제액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햇살론17의 경우 4회차까지 연체가 지속되면 은행이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햇살론17이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지난 4월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이 발표되면서 원금 상환유예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볼 때 대위변제율 상승은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햇살론17의 경우 연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아 20% 이상 대출이 불가피한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이기에 일반 가계대출에 비해 경기침체에 취약하다.
 
홍성국 의원은 "저금리를 틈타 주택, 주식 매매에 열을 올리지만 누군가는 금리 17.9%에 빌린 1400만원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P
 
js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정시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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