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스타트업 시너지 ②] 하나·우리·농협 “재도약 발판 마련”

금융권 “상생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 스타트업 “사업도약 기회 큰 도움”

김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20/10/22 [13:41]

[금융지주 스타트업 시너지 ②] 하나·우리·농협 “재도약 발판 마련”

금융권 “상생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 스타트업 “사업도약 기회 큰 도움”

김지혜 기자 | 입력 : 2020/10/22 [13:41]
국내 주요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농협)의 스타트업 지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타트업은 금융지주 지원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금융지주들은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에 동참하면서 상생을 꾀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및 미래 유망고객들을 발굴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본지>는 금융지주와 스타트업의 협업에 따른 성장 가능성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포스트=김지혜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맞물려 금융지주사와 스타트업간 협업이 주목된다. 이에 따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기대감도 크다. 초기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한정됐지만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금융지주 디노랩 출범식 현장. 사진=뉴시스


◇  ‘투자 유치’ 성과에 기대감↑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우리·농협지주도 스타트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들 금융사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번 지원이 사업 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우리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을 운영 중이다. 현재 디노랩프로젝트에 참여할 업체를 지속 선발, 심사를 거쳐 육성하고 있다. 아파트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 이에 포함돼 있다.
 
최근엔 계열사별로 디노랩 입주 스타트업과 1대1 매칭협업 시스템을 구축·도입했고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 개발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도 눈에 띈다. 
 
또 우리은행은 해외 진출 지원도 진행 중이다. 특히 ‘디노랩 베트남’을 출범시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한 데 대해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금융회사가 지닌 신뢰성과 현지 네트워크 등이 사업 안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다. 
 
협업 시스템의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인포플러스와 지난 7월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에 도입한 건물관리정산 관리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핀투비와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에서 매출채권담보 대출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지주 NH디지털혁신캠퍼스, 하나금융지주 원큐 애자일 랩 출범식 현장. 사진=뉴시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발굴 협업 육성 프로그램 ‘원큐 애자일 랩’에 열성인 만큼 결실을 거두고 있다. 원큐 애자일랩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사무공간 지원, 성장 단계별 투자, 컨설팅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고 있는 아미쿠스렉스과 함께 ‘차용증 송금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엔 메사쿠어컴퍼니와 협업한 성과물도 은행권 최초로 내놔 이목을 끌었다.  보안카드·OTP 없이도 얼굴인증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얼굴인증 서비스’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정부혁신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 참여는 물론, 범농협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캠퍼스 입주기업 SNP랩은 농협금융 6개 계열사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는 과제명 ‘온디바이스(On-Device)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스마트폰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관리하고, 이를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농협금융은 총 104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들이 외부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155억 원 규모로 투자유치 성과를 점차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의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이 사업비 절약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 스타트업 초기 기업 셋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넓은 범위의 협업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융지주들의 스타트업 발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스타트업과 협력 관련 계열사로 확대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스타트업 발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P  
 
sk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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