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 금융권 협회장 인사 본격화…결과는?

은행권 과제 산적...“당국과 소통 가능한 구원투수 필요"

김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4:20]

‘하마평 무성’ 금융권 협회장 인사 본격화…결과는?

은행권 과제 산적...“당국과 소통 가능한 구원투수 필요"

김지혜 기자 | 입력 : 2020/10/26 [14:20]

 (왼쪽부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민병두 전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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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김지혜 기자] 주요 금융협회장들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협회장 선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모두 연임보다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후임으로는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선 현 정부 들어 각 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에는 업계 출신보다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금융당국에 맞서 업계 이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힘센’ 협회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금융사들 사이 표출되고 있는 분위기다.
 
◇ 은행연합회 후보, 최종구‧민병두 거론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먼저 본격적인 차기 협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은행연합회는 6대 금융협회 중 가장 위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단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서울 마포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10개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진은 이날 다음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태영 회장 후임 선임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겸한다. 최근까지 연합회 안팎에서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의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 이해도가 높고 정부와 정치권에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 등 다수의 경력을 거쳤다. 
 
민병두 전 의원은 오랜 기간 국회 정무위를 담당하면서 금융산업 전문성을 쌓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당내에서도 주류·비주류 의원들과 교류가 넓어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은행권과 정치권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 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디지털 전환 등 과제가 산적해 차기 협회장의 부담감도 커져 역량은 강조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기 회장을 선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 손보‧생보도 선출 ‘초읽기’
 
손보협회는 오는 27일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후보군 추천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5일까지다. 일각선 김 협회장 연임 유력에 중점을 뒀지만 지난 22일 급작스레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군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이에 차기 협회장 후보로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유관우 김앤장 고문이 거론된다. 두 후보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12월 8일 임기가 끝난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다음달 초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에는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곳 모두 관료 출신이 후보로 거론되며 회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해당 관료 출신들이 금융권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장으로 자리하는 관행에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논란 중인 가운데, 각종 검사와 사업 승인, 펀드 설정, 운용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당국과 민간 금융권 간 관계에 대한 비판이 줄기차게 나오는 이유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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