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두 채 이상 다주택자 9만명 증가, 절반 이상 '서울 경기 거주'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17 [16:02]

집 두 채 이상 다주택자 9만명 증가, 절반 이상 '서울 경기 거주'

임동현 기자 | 입력 : 2020/11/17 [16:02]

17일 열린 '2019년 주택소유통계' 브리핑.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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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임동현 기자]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1년 새 9만2000명이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1433만6000명 중 1채만 보유한 사람은 1205만2000명(84.1%)이었으며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8만4000명(15.9%)으로 전년보다 9만2000명이 늘었다.
 
주택 1채 소유자 비율은 전년보다 0.3%p 감소했지만 2채 이상 소유자는 전년보다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2년 13.6%, 2013년 13.7%, 2014년 13.6%로 13%대에 머물렀지만 2015년 14.4%로 늘어난 뒤 2016년 14.9%, 2017년 15.5%, 2018년 15.6%, 2019년 15.9%로 계속 증가했다. 2019년 비중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5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1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이 늘었고 4채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2000명 늘어난 7만6000명, 3채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1만3000명 늘어난 29만3000명이었으며 2채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7만6000명 증가한 179만7000명이었다.
 
특히 5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 중 서울 거주자가 3만8000명, 경기 지역 거주자가 2만8000명으로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거주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7%), 세종시(20.4%), 충남(19.0%) 순이었고 대구(14.9%), 광주(14.8%), 인천(14.5%) 등은 낮게 나타났다. 
 
또 시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2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제주 서귀포시 21.2%, 제주 제주시 20.5% 순이었으며 군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6.8%), 전남 영광군(26.4%), 전북 고창군(25.0%) 등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2018년(1401만명)보다 32만5000명(2.3%)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성 55.3%, 여성 44.7%였다. 여성의 경우 2012년 41.4%로 출발해 2013년 41.9%, 2014년 42.4%, 2015년 43.1%, 2016년 43.6%, 2017년 43.9%, 2018년 44.4%, 2019년 44.7%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7%,  40대가 23.1%로 전체 소유자의 48%가 4~50대로 나타났으며 60대(19.5%), 30대(12.1%), 70대(11.2%) 등이 뒤따랐다. 
 
지역별 주택 소유자 수는 경기 345만4000명, 서울 248만3000명, 경남 103만3000명 순으로 모든 지역이 전년에 비해 소유자 수가 증가했다. 증가 비율은 세종이 7.8%로 가장 높았고 경기(4.4%), 충북(3.6%), 강원(3.3%)이 뒤를 이었다.
 
주택 소유자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1568만9000가구였으며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 소유 건수는 1.09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주 거주자가 1.16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거주자는 1.06가구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1.13가구), 세종(1.10가구), 강원(1.13가구), 충북(1.11가구), 충남(1.12가구), 전북(1.12가구), 전남(1.10가구), 제주(1.16가구) 등이며 대구와 세종은 전년에 비해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가 각각 0.01가구 감소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373만2000가구(87.5%)에 달했으며 2인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78만4000가구(11.4%), 3인 이상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7만2000가구(1.1%)였다.
 
또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동일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였으며 타 지역 시·도 거주자인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13.5%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에 있는 개인소유 주택 중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3만7000가구(35.3%)로 전년(35.9%)보다는 0.6%p 줄었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외지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거주 지역을 보면 대전 유성구(12.2%), 대전 서구(9.8%), 충북 청주시(9.1%)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많았고, 충남(17.8%), 인천(16.8%) 등도 외지인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같은 시·도내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울산(92.4%), 부산(90.3%), 전북(89.9%)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준으로 보면 같은 시·도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서울 용산구(53.9%)가 가장 낮았고, 인천 중구(58.4%), 서울 중구(59.7%) 등도 관내인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반대로 전남 여수시는 같은 지역에 사는 관내인 소유 비중이 88.1%에 달했으며 제주 제주시(87.0%), 경북 영주시(86.3%) 등도 관내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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