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새 시험대···뉴욕증시 '순환매 장세'관세, AI 붐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 등 공급 측 요인이 인플레이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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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CNN은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체제 하의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가 새 시험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발표한다. 현재 기준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동결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워시 의장은 소통을 제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거부해 왔으며, 이로 인해 시장은 이번 금리 결정(인상 38%, 동결 62%)을 두고 긴장 속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NN은 현재 3.5% 수준인 인플레이션은 과열된 경제 수요 때문이 아니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AI 붐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 등 공급 측 요인이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전쟁이나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취약한 고용 시장을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임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 역시 공급 충격에는 '금리 인상'이 아닌 '상황 지켜보기'가 기본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NN 기사는 현재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이 과거 팬데믹 직후의 인플레이션 국면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과거(2022년)의 인플레이션은 초과 수요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 억제'가 답이었으나 현재는 공급망 병목과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전쟁, 관세)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공급 측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것은 병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잘못된 약을 처방하는 격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시장의 예상(금리 인상 가능성)을 깨고 과감한 동결과 함께 인내심을 보여줄지, 아니면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신호만을 고집하다가 고용 시장에 타격을 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워시 의장 특유의 소통 방식 부재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지적처럼, 대중이 원하는 '팬데믹 이전 물가로의 회귀'는 사실상 심각한 경기 침체(디플레이션)를 동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핵심은 물가 수치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임금 성장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력을 회복시켜 '물가 체감 부담'을 낮추는 연착륙 유도가 더 합리적인 대안임을 시사한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0.2% 오른 7428.78,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단연 '실적'이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은 기업들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카콜라는 견조한 글로벌 소비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에 주가는 5%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인트 및 코팅제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스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하반기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8% 폭등했다. 다각화된 산업용 장비 제조업체 일리노이툴웍스도 공급망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공개하며 3.6% 상승했다.
시장은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대형 기술주(빅테크)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펠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전통 제조업, 필수소비재, 산업재 우량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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