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세안 관계 핵심 기조는 공동발전과 실질 협력2026년 ‘중국인이 보는 아세안’ 여론조사 결과… 이념적 동맹보다는 경제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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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환구시보연구원이 실시한 2026년 ‘중국인이 보는 아세안’ 여론조사 결과, 중국내외 학자들은 공동 발전과 실질적 협력이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구망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중국과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5주년을 맞아 수행되었으며, 응답자의 66%가 최근 양국 협력 성과가 현저하거나 유의미하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 여론이 주를 이루었다.
학자들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와 중국-라오스 철도 등 상징적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부터 라오스 커피와 태국 두리안 같은 유통 품목의 확대, 무비자 정책을 통한 인적 교류 증가까지 양측 협력이 생활밀착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대학 연구진 등 해외 전문가들 역시 기술 이전, 디지털 경제, 친환경 에너지, 해양 푸른 경제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측의 협력 공간이 여전히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양국 관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부 정세 불안 요소나 분쟁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상호보완성과 실용주의적 협력 틀이 중국-아세안 관계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환구망의 보도는 관영 매체의 특성상 중국 주도의 동남아시아 경제통합 성과와 명분을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수치화된 여론조사와 전문가 분석이 보여주듯,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취하는 실용주의적 ‘균형 외교’의 현실 역시 투영되어 있다. 아세안 국가들에게 중국은 공급망과 시장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경제 파트너인 만큼, 남중국해 영유권 마찰 같은 안보 갈등이 전면적인 경제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도는 거창한 이념적 동맹보다는 실리적 경제 협력과 민생 사업이 미·중 갈등이라는 거대한 지평학적 파도 속에서도 대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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