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㉟ 캠핑산업

오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6:08]

[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㉟ 캠핑산업

오영주 기자 | 입력 : 2021/01/04 [16:08]
[이코노믹포스트=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여행객들이 캠핑으로 발걸음을 돌리며, 관련 수요가 높아졌다. 
 
캠핑 수요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시점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의 T맵 교통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20일부터 5월30일까지 국내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캠핑장 수요는 무려 평균 73% 증가했다.
 
또한 네이버가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들을 분석하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소비자의 의식주와 여가생활에 미친 영향’ 에 따르면, 캠핑용품은 전년 대비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지난 10월 캠핑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가 늘었으며, 특히 테이블과 의자의 매출이 160% 상승했다. 이마트에서도 캠핑 용품이 지난 해 봄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4월1일부터 5월14일까지 트레이더스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텐트, 침낭, 웨건 등 캠핑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바비큐 용품 매출 역시 90.2% 신장했다. 올 가을에도 캠핑 용품 판매가 2배 이상 신장했으며, 품목별로 매트리스와 조리 도구가 15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집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는 홈캠핑과 차안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집에서 아늑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조 잔디와 가든 조명 매출이 각각 36.2%, 12.2% 신장했다. 또 홈캠핑에 특화된 상품중 하나인 버너형 바비큐 그릴 매출은 272% 증가했으며 가제보, 퍼고라 등 차양용품 매출도 113% 늘었다. 
 
차박의 경우, 내부 공간이 넓어 차 안에서의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SUV가 각광받으며, 관련 매출이 신장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형 SUV의 내수 판매량은 12만2025대로 집계됐다. 대형 SUV의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전만해도 연간 판매량이 2만 8184대이던 것이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경쟁력있는 차량들이 대거 출시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다만, 이러한 차박 및 캠핑 열풍으로 인해 피해가 만만치 않다며, 이를 금지하는 행정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산 기장군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기장 해안가 일대에 캠핑, 차박 등을 금지하는 행정 예고를 시행하기도 했다. 
 
부산 기장군측은 “캠핑족이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주 및 취사를 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 사회 불안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 현대모비스, 'SUV’등 인기에 3분기 10조원 매출 달성
 

현대모비스 울산 공장, 사진 출처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과 SUV 차종 부품 공급 확대 영향으로 3분기 1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조 9916억원, 영업이익은 5983억원, 당기순이익은 39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8%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9%, 32.7%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32.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6%, 66.7% 증가했다. 특히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으로의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모듈과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 캠핑 시장 급성장에 합성목재 등 관련 업계도 특수
 

 LG하우시스의 2021/22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개최. 사진 출처 = LG하우시스

 
또한 전국적으로 캠핑장 및 캠핑공간이 새롭게 지어지면서, 합성목재가 적용되는 야외 조경 및 데크재 수요가 증가해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주목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인테리어 자제 등 건축장식자재 및 자동차소재부품 고기능소재 기업인 LG 하우시스의 경우, LG하우시스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782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 줄었지만 영업익은 395.8%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건축자재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 하우시스는 '인천 스카이72 글램핑장' 캠핑데크에 하우스데크를 시공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달 15일 개최한 ‘LG하우시스 2021/22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시대 인테리어 키워드인 ‘집’의 디자인 테마 중 하나로 '홈캠핑'을 제안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가 제안한 3가지 테마는 ‘홈캠프(Home Camp)-기분 좋은 부스터’, ‘펜트하우스-하이퀄리티 은둔 생활’, ‘그래니스 코티지(Granny’s Cottage)-유유자적 슬로 라이프‘ 등이다. EP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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