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이석균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은 지난 18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김학주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교수를 초청해 “2021년 돈의 거품은 어디로 넘칠까”라는 제목으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현재의 자산가격 거품을 만드는 구조적인 요인은 과잉 저축이고, 이것이 아직 살아 있다. 자산가격 거품이 생길수록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고, 동일한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 더 저축을 해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워렌버핏은 원자재를 주로 거래하는 일본의 5대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지금까지는 워렌버핏의 이번 투자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돈도 예절을 안다’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도 제도권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이다.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투기라고 이야기했고, 가격 변동성이 심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도권 패권이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민간경제로 넘어감을 의미하고, 향후 민간 화폐가 탄생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는 상승할 것입이다. 단, 제도권이 그들의 패권을 얼마나 빨리 포기할지 그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 성장주마다 장밋빛 기대가 섞여 있지만 돈은 거품이 정당화될 수 있는 그 쪽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를 모멘텀(momentum)이라고 하는데, 더 많은 good news가 나올 수 있는 모멘텀일수록 그 나이는 어리고, 그래야 장기 투자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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