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한국콜마' ESG 경영에 앞장선다

황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0:04]

무림P&P-'한국콜마' ESG 경영에 앞장선다

황채원 기자 | 입력 : 2021/07/07 [10:04]

 

지난 6일 이도균(왼쪽) 무림P&P 대표와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가 친환경 화장품 종이 포장재와 원료 개발에 협력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림P&P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 기자] 제지기업 '무림P&P'와 화장품 제조전문업체 '한국콜마'가 환경을 위해 손잡았다.


7일 무림P&P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6일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소재 및 원료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 확산에 맞춰 친환경 제품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통한 관련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양사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로 인식되고 있는 '종이류'를 화장품 용기·포장재에 적용하고 화장품의 제조 원료에도 천연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나노셀룰로오스는 펄프에서 유래한 친환경 소재로 보습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무림만이 유일하게 직접 펄프를 생산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기술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림 이도균 대표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소재인 종이의 친환경성은 이미 산업계 전반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종이를 통한 친환경 포장재에서 더 나아가, 펄프에서 나온 친환경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화장품 원료로까지 적용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화장품 탄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안병준 대표는 "한국콜마는 창사 이래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화장품 패키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이번 무림P&P와의 MOU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소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전부터 친환경분야에서 협업해왔다.

지난해 말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종이튜브 화장품을 출시하며 무림의 제품을 사용했다.

이 종이튜브 화장품은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함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80% 가량 절감해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콜마 측은 해당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이미 친환경 종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던 무림의 종이를 선택하게 됐으며, 종이튜브 제품 생산을 통해 궁합을 맞춰본 양사의 기술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P

 

hcw@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황채원 취재부 기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