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 기자] 한국콜마는 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GFC 생명과학,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 등과 '20대 여성 피부로부터 분리된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에 대한 공동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학희(사장)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원장과 강희철 GFC생명과학 대표, 황재성 경희대 유전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대 여성 피부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엑소좀'(EXOSOME)을 유효 성분화해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한 약 30~100㎚의 작은 물질이다. 생체 활성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다. 세포와 세포 사이 신호전달을 돕는다. 주로 의약품 개발에 이용됐지만, 최근 피부 질환 개선, 모발 재생 분야로 연구가 확대하고 있다.
3개 기관은 MOU 체결에 앞서 20대 여성 피부에서 '락토바실러스 프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50대 여성 피부 대비 2배 이상 많이 발견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분리해 대량 배양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에 유익한 고순도, 고효율 엑소좀 분비를 최대화하는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강학희 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체 유래 엑소좀 기술이 적용된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