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글로벌 담배 3사와 매각 등 협상

이주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13:55]

전자담배 쥴, 글로벌 담배 3사와 매각 등 협상

이주경 기자 | 입력 : 2023/01/27 [13:55]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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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이주경 기자] 미국 전자담배 업체 쥴랩스가 기업매각을 모색함에 따라 글로벌 담배업체들과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쥴은 잠재적으로 인수합병, 투자, 파트너십 등을 모색 중이며 최근 몇주간 쥴 경영진이 필립모리스, 재팬토바코(JTI), 알트리아그룹과 각각 논의를 가졌다.

관계자들은 "거래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며 "논의가 매각이나 파트너십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쥴 지분의 35%를 보유한 알트리아는 지난해 10월 쥴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2325억원)로 평가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 내 판매 중단을 놓고 규제 당국과 분쟁을 벌이며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권한을 주장하며 판매 허가를 위한 자료를 요구했고, 2020년 마감일까지 수많은 제품이 제출됐다.지난해 6월 FDA는 쥴이 제조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쥴의 항소로 명령이 일시 중단됐다.

또 쥴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청소년 중독 등과 관련된 소송 5000여건에 대해 1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FDA가 쥴의 전자담배 판매를 결국 중단할 경우 쥴은 캐나다와 영국에서 출시된 최신 제품에 대해 미국 내 판매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쥴은 다른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EP

 

lj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이주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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