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44억 달러에 AOL 전격 인수.
허핑턴 포스트, 테크크런치 등 AOL 주요 콘텐츠 이용할 수 있어.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5/14 [09:14]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이 미디어·콘텐츠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을 44억 달러(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버라이존은 최근 자체 통신사업이 부진해지자 대표적 인터넷업체 AOL을 인수해 모바일 동영상과 광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미국 컨설팅회사 '아웃셀'의 미디어 전문가 켄 닥터는 버라인존이 지금까지 해 왔던 온라인 서비스 접속 제공 공공사업자보다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처럼 디지털 콘텐츠 제공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버라이존이 소비자와 광고주 상대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에게 이번 버라이존의 AOL 인수는 광고가 늘고 소비자는 버라이존의 광고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버라이존의 휴대폰에서 나오는 온라인 동영상과 AOL 콘텐츠에 소비자 맞춤형 광고가 늘어날 것이다.
AOL의 인수로 버라이존은 고객이 동영상, 인터넷, TV 등 여러 플랫폼에서 광고를 살 수 있는 통합 광고 플랫폼인 ‘원 바이 AOL(One by AOL)‘ 등 AOL의 첨단 광고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온라인 광고 전문회사 '이마케터'의 로렌 피셔는 "디스플레이, 동영상, 모바일, TV에서 광고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 AOL의 광고 기법은 화면을 넘어 고객에게 접근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광고주에게 매력적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존은 허핑턴 포스트, 테크크런치 등 AOL의 주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이통사들이 동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 기기로 바뀐 수익 구조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미국 이통사인 AT&T도 케이블 사업자처럼 TV,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디렉TV를 485억 달러에 사들인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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