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한국 직접적인 진출은 없다" 선 그어.
"한국형 알리페이 만들고 싶어".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5/19 [17:59]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한국의 직접적인 진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 회장은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할 일은 없다"면서 "직접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다른 업체를 돕는 회사"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본질은 e커머스 사이트가 아니라 다른 업체들이 e커머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즉, 한국 기업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IT 기술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유통과정을 돕는 데 관심이 있다"며 "전날 오픈한 한국관 관련해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과 협력해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아페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마 회장은 "한국과 협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여기서 알리페이를 담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싶다"며 "한국에 있는 물류 기업과 협력, 한국과 중국이 아닌 한국과 세계를 이어보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한국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11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이라면서 "미래시장은 시장의 경쟁이 아니라 기술 대 기술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시장 방식과 온라인 시장의 방식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한국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능력을 갖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면서 "한국의 회사와 협업을 할 수 있다면 한국페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리바바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삼성을 2번 방문했고 이재용 부회장과 두 번 만났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삼성 측으로부터 무선 관련 전략적 사고를 알 수 있었고, 일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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