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브라질에 '58조 선물 보따리'

'대외투자 2.0 시대' 진입.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5/05/20 [16:30]

中國, 브라질에 '58조 선물 보따리'

'대외투자 2.0 시대' 진입.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5/20 [16:30]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중국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순방을 계기로 브라질에 530억 달러(약 58조원)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브라질·콜롬비아·페루·칠레 등 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자원·에너지, 농·축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두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관계자가 규모 530억 달러의 총 35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중국 은행들은 부정·부패 스캔들로 어려움에 처한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에 7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또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항공기 40대를 구매하고 상파울루주에 자동차 제조 산업단지도 조성하기로 합의했고, 광우병으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중단했던 브라질 쇠고기 수입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중국 싼샤댐과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댐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큰 규모의 벨루몬치 댐 기공식에 함께 참석했다.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 등 언론은 500억 규모의 경제투자는 경기 부진의 브라질에 '설중송탄'(雪中送炭`눈 내릴 때 연탄을 전달)의 지원의 의미가 있고, 중국 대외 투자가 원자재 무역 위주의 1.0시대에서 중공업,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둔 2.0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리 총리는 "중국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브라질과의 협력 강화는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과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을 줄 것이며 양국의 협력 강화는 신흥국의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호세프 대통령은 "양국은 평등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었고, 브라질은 중국과 자원 에너지, 농업, 제조업, 항공우주업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날 남미 대륙 횡단 철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미 대륙 횡단 철도는 브라질 대서양 항구를 출발해 아마존의 정글을 거쳐 페루의 태평양 항구를 잇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이 철도가 완성되면 중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 물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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