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9% 증가.

삼성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약세 머물러.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5/05/29 [13:43]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9% 증가.

삼성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약세 머물러.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5/29 [13:43]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특히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며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여전히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9일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3% 증가한 3억360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동기간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률이 40%를 기록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은 "올 1분기에 각 지역 대표 브랜드와 중국 업체들이 신흥시장의 승자로 부상했다"면서 "동기간 해당 업체들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73%, 시장 점유율 총합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1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72.5% 증가해 사상 처음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은 북미 시장을 제치고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됐다. 샤오미는 2위다.

굽타는 "애플이 아시아 전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결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차이가 4000만 대 이상이었다면 올 1분기에는 절반으로 줄어 1년 만에 격차가 2000만대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와 시장 점유율은 내림세다. 1분기 삼성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세에 머물렀다.

다만 73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1% 성장했다. 올 2분기에 선보일 신제품 S6와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알파의 판매로 내림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는 삼성이다. 총 8112만대의 판매량(점유율 24.2%)으로 애플의 617만대를 제쳤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4000만대 넘게 판매량이 줄었다. LG전자는 1543만대로 레노버(1888만대), 화웨이(1810만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 체제 (OS) 시장의 경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1.9% 하락했지만, iOS는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1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해당 지역 안드로이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 결과 사상 처음 중국 내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윈도우 폰은 취약한 에코시스템과 제조사 브랜드의 낮은 호감도, 심화된 스마트폰 시장 경쟁 등으로 인해 미미한 실적을 유지했다"면서 "출시 예정인 윈도우 10(Windows 10)이 전 기기에서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약속하며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개발자들이 따를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 1분기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한 4억603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1,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 레노버가 뒤따랐다. 화웨이, 샤오미와 TCL, ZTE, 인도의 마이크로맥스가 6위부터 10위다.

굽타는 "신흥시장 스마트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인도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면서 "이 중 6개 업체는 2015년 1분기 상위 10대 업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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