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수급불안 가속화.
'경계경보'로 상향 조정.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7/09 [14:06]
[이코노믹포스트=곽현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양파의 수급조절 매뉴얼을 경계경보에서 심각경보, 마늘은 주의단계에서 경계경보로 한단계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급조절위원회는 7월들어 양파와 마늘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불안도 지속되자 긴급하게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5월 1Kg당 731원에서 6월 996원, 7월 상순 1221원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또한 아직은 주의단계이지만 6월중순 1Kg당 3811원이던 마늘가격이 6월 하순 4480원, 7월 상순 4800원으로 상승하면서 7월중순이나 8월이후 경계단계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결과 양파·마늘 생산량이 추가 감소함에 따라 수급상 부족한 양파는 14만톤에서 15만4000톤, 마늘은 4만1000톤에서 4만2000톤으로 늘면서 위기단계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심각단계로 접어든 양파는 ▲계약재배 및 비축 물량의 할인판매, ▲수입관세 인하(할당관세 등), ▲필요시 정부 직수입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경계경보가 발령된 마늘은 ▲계약재배 물량 방출확대 ▲비축물량 시장공급 ▲의무수입물량 조기도입·증량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마늘 농가의 의견과 통계청이 발표한 생산면적이 전년대비 18~20% 감소하는 등 가격급등 우려가 있어 양파마늘의 위기단계를 상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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