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비슷한 80위권 금융 경쟁력이 우리 금융 현실".
朴대통령 "금융회사, 보신주의·현실안주 행태 바꿀 것"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8/06 [13:05]
[이코노믹포스트=김도훈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금융개혁과 관련해 "무엇보다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서 경제의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80위권의 금융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는 우리 금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며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안주해 온 탓"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이 이뤄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러한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므로서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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