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NH농협은행장, "건전성관리 무너지면 미래 장담 못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방점, 지표 개선 중.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8/17 [09:35]
[이코노믹포스트=서지민기자] NH농협은행이 김주하 은행장 취임 이후 도입한 자산건전성 관리시스템 개선 등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협은행은 올해 6월말 기준 연체비율은 0.71%로 2013년말 1.02%에서 0.31%포인트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1.97%에서 1.65%로 0.32%포인트 줄어드는 등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 취임 이후 농협은행은 자산건전성 분야 새로운 제도 신설과 시스템 개선, 전문인력양성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일정금액 이상 여신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매월 1회 이상 기업을 방문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는 '상시방문제도(C/L)'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기업 모니터링 중 리스크 이슈발생시 즉시 방문하여 현지 확인하는 '이슈확인제도(C/R)', 부실징후에 대한 조기대응을 업적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이밖에 당행 신용공여액 300억 이상 기업과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B'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본부 감리역을 전담 배치하는 등 상시 밀착 모니터링을 위한 기업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여신관리단의 관리대상채권도 기존 연체 3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단기연체 채권에 대한 업적평가 배점 확대, 회수실적 메리트 평가 도입 등 단기연체 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신담당 정예인력도 2017년까지 현재 2821명(개인여신 1756명, 중소기업 1010, 기업여신 55명)에서 5000명 규모로 2배 정도 확대하기 위한 자격취득, 보수교육 등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리스크관리는 해당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 전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