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내대표, '한중FTA 처리·여야정협의체 구성' 제안.
"문재인 제안, 5·24 해제 결코 안돼".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8/17 [10:06]
[이코노믹포스트=김도훈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조속한 한·중FTA 처리를 위해 야당에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FTA, 한·베트남FTA, 한·뉴질랜드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최근 수출 감소세와 관련해 우리 수출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하고 경제이익의 조기 현실화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FTA를 조석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조속한 한·중FTA 처리를 위해 한·중FTA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한·우즈베키스탄FTA, 한·캐나다FTA 비준동의를 앞두고 여야정이 FTA협의체를 구성해 지분동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며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여야가 함께 한·중FTA 처리 방안을 모색토록 협조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를 여야 대표가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단칼에 거절했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문 대표는 광복절 기자회견에서 대북 5·4조치 해제 등을 제안해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대북 5·24조치는 폭침 도발에 따른 북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안보상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은 그간 사죄는 커녕 오히려 연평도 포격을 비롯한 이번 DMZ 지뢰도발 등 군사도발만 자행하는 상황"이라며 "대북 5·24조치 해제가 이 시점에서 적절한 지 국민들께 여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비무장지대에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하는 등 평화를 심고자 하는 노력에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만 심고 있다"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5·24 해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비현실적 제안보다도 임시국회부터 가동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구조적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한 핵심 경제활성화법안을 우선 함께 처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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