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조원 규모 중소기업발전기금 신설.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9/02 [15:22]
[이코노믹포스트=이주연기자]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창업 활성화와 육성을 위해 600억 위안(약 1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2일 신화왕 등은 국무원이 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하고 중앙 예산에서 150억 위안을 마련해 이 기금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부분은 국유기업, 금융 기관, 지방 정부 등의 출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이런 조치가 적극적 재정정책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이 기금에 시장 논리가 적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사회 자본을 끌어들이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초기 투자금의 출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업종의 최저자본금과 고정자산투자의 비율을 낮춤으로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업종별로 항구, 해운, 공항 등 분야의 최저자본비율은 현행 30%에서 25%로, 철도, 도로, 도시열차 등 분야는 25%에서 20%로 낮출 예정이다.
그러나 철강, 시멘트, 코크스 등 생산과잉 업종의 경우는 30~40%의 현행 비율을 엄격히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 경기둔화가 가속하자 당국이 이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이번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50.0)보다는 0.3포인트 떨어져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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