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人民銀行 5일간 281조원 流動性 供給

지준율 인하 연기 위한 대책.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01/22 [10:06]

中國 人民銀行 5일간 281조원 流動性 供給

지준율 인하 연기 위한 대책.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1/22 [10:06]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는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연기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홍콩 매체 펑황왕(鳳凰網)은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총 1조5425억 위안(약 281조3674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중국 내 전문가를 인용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21일 하루에 내놓은 유동성 공급 규모만도 7500억 위안(137조원)을 넘는다.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4000억 위안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3525억 위안이다.

이에 앞서 은행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예상되는 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 6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은행은 SLF(단기유동성지원창구), MLF 및 담보보완대출(PSL)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를 강도 높은 자금공급 대책인 지준율 인하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에서 춘제기간은 예로부터 현금 수요가 한 해 중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는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유동성 공급으로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인민은행이 불가피하게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류양(李劉陽)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부족이 증시에 충격을 미칠 정도가 아니면 인민은행은 RP, MLF 등 조치를 지속해서 활용하고 지준율 인하 시점은 최대한 뒤로 미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춘제 기간 유동성 수요에 따라 인민은행에 중단기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놓았는데 지준율 인하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는 과도한 지준율 인하가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에 발표된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 산하 연구소의 최신 보고서는 "춘제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이 자금수요 규모는 3조 위안에 달하며 이에 따라 중단기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의 효과가 분명하지 않을 때 인민은행은 지준율 1%P 인하 조치를 1차례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보고서가 예상한 자금수요 3조위안에는 지난해 12월~1월 예상 자금 유출 1조2000억 위안, 현금수요 1조위안, 납세4000억위안, 역외위안화정산금리 2000억위안이 포함됐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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