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FBI 요구 거부, 올바른 결정"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2/27 [18:19]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문제로 미국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애플이 연방법원에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쿡 CEO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회의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의 아이폰 잠금 해제 요구를 거부한 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작업을 수행하려 한다"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전날 애플 변호인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연방지법에 지난 16일 내린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명령이 수정헌법 제1조와 제5조의 취지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법원은 지난해 말 발생한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범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사 당국에 '합리적 기술 지원'을 하라"고 애플에 명령한 바 있다.
쿡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FBI 요구를 거부하는 결정은 힘들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FBI의 요구에 협조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은 수많은 미국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은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법정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정보기술(IT) 기업은 탄원서의 일종인 법정조언자(friend of the court)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반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애플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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