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채소값도 널뛰기 행진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08/23 [10:19]

무더위에 채소값도 널뛰기 행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8/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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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폭염으로 인한 채소값 폭등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공급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배추, 무 등 채소의 상시비축 물량을 출하해 수급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배추의 경우 상시비축 물량 2600톤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농협의 고랭지 배추 계약재배 물량 4만5000톤의 출하 조절을 활용키로 했다. 무의 경우 상시비축 1000톤과 계약재배 1만톤의 출하 조절을 통해 시장상황에 대응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 명절에 대비해 23일부터 이준원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채소팀, 과일팀, 축산팀, 임산물팀 등 4개팀으로 편성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에 대해서는 추석 대책기간(8.31∼9.13) 동안 농협 등의 계통물량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해 평균 1.4배 수준으로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월말부터 계속된 무더위로 더위에 민감한 고랭지배추, 상추, 시금치 등을 중심으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배추는 8월 초 10㎏ 기준 1만304원에서 중순에는 1만4082원으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1만9245원까지 폭등했다. 이는 평년대비 134% 인상된 수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2배 가까이 배추 가격이 올랐다.

고랭지배추의 경우 출하시기에 따라 재배지대가 달라 8월 하순이후 출하될 물량은 현재 작황이 양호해 이번주 후반부터는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사과 일소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나,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지역에 따라 10∼30% 일소피해가 발생했으나 9월 성수기 공급량은 평년(4만6900톤)에 비해 많은 4만8700톤, 배의 경우도 평년(5만8300톤)보다 많은 6만7100톤으로 예상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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