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늑장공시 유감" 표명

"주가폭락 오래 가지 않을 것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10/06 [11:04]

한미약품, "늑장공시 유감" 표명

"주가폭락 오래 가지 않을 것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0/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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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늑장공시 논란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악화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제하의 글에서 "최근 회사 일로 주주 여러분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8일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공시 규정에 따라 다음날인 29일 오후 4시 30분께 이를 공시했다"며 "공교롭게도 29일 오후 7시6분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규정상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공시하면 되지만 호재 발표 직후 악재 발표로 인한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공시하고자 했다"며 "30일 장 개시 이전에 공시에 관해 한국거래소와 협의하고 이를 당사 내부에서 수정,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장 개시 후 29분이 지나 공시하게 됐다"고 공시지연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주가가 폭락해 저희를 믿어 준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다시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주가 폭락과 그로 인한 심려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저희 믿음"이라며 "이번 계약 해지 건으로 이슈가 된 올무티닙은 당사가 가지고 있는 30여 개 전임상, 임상 파이프라인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 저해제도 기대가 큰 신약"이라며 "대한민국을 신약 강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 온 당사를 부디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 계약해지 공시에 앞서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을 통해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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