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사모펀드 대세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0/10 [13:44]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1%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체수단으로 부동산형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 말까지 부동산형펀드에 21조2922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형펀드의 순자산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9월 말 현재 사상 최고치인 44조107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형펀드의 수탁고 증가요인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체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사모펀드 형태의 부동산 투자 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올해 순유입 자금 가운데 공모는 1329억원에 불과했고, 사모가 대부분인 21조1593억원을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택부동산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부동산펀드 투자유형별로는 개발형, 임대형, PF대출형, REITs형 가운데 임대형 부동산펀드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9월말 현재 가장 많은 비중(52.4%)을 차지하고 있다.
PF대출형은 12.7%, 개발형은 4.5%, REITs형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26.4%는 분류가 명확하지 않는 형태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모펀드 형태로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지는 상황이지만 최근 자산운용사가 직접 부동산을 인수해 투자자에게 펀드로 판매하는 등 공모 형태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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