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명주짜기, 단체종목 전환
‘두산 손명주 연구회’ 보유단체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2/06 [11:57]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가 단체종목으로 바뀌고, ‘두산 손명주 연구회’는 보유단체가 된다.
명주는 누에고치에서 풀어낸 견사로 짠 직물로 흔히 비단이라고 불린다. 전통방식으로 명주를 짜는 기술은 1988년 4월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됐으나 해당 보유자의 별세 이후 오랜 기간 보유자 부재로 전승의 명맥을 잇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목 전승 활성화를 위해 보유자 개인보다 보유단체 인정을 통한 종목 전승이 바람직하다는 문화재청 외부전문가 등의 여러 의견과 현재 상황을 고려, 문화재청은 올해 명주짜기 전승단체를 공모했다. 또 현지 조사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두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산손명주연구회를 보유단체로 해 전승의 명맥을 잇고자 했다.
두산손명주연구회는 마을에서 개별적으로 길쌈을 해오던 주민들이 결성한 단체다. 1996년 마을에서 손명주 작목반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2002년 두산손명주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주민들은 전통방식 명주짜기의 올바른 보존·전승과 발전에 힘썼고, 단체 구성원 대부분이 명주 짜는 과정을 숙지하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협업을 통해 전통방식으로 명주를 짜는 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보유단체 인정 예고로 명주짜기 기술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수작업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 직조의 보급과 유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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