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이코노미 > 기업부조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KG로지스택배, 근로자 상대 ‘갑질 해고’ 논란 확산
“구조조정 없다”던 당초 약속 일방적 무효화!
기사입력  2017/03/18 [15:18] 트위터 노출 : 1,722,995   이코노믹포스트

  

▲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지난 2KG그룹의 KG로지스가 KGB택배를 전격 인수하면서 택배 시장이 재편됐다. 소비자와 소비자 간 거래인 C2C택배시장에서 로젠택배와 시장 내 양강구도를 이루게 된 것이다.

 

택배시장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인 B2C와 소비자간 거래시장인 C2C시장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B2C는 기업이 개인에게 발송하는 물량을 처리하는 형식으로 주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물량이 해당된다. 반면, C2C는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물량을 다룬다. B2C가 물량은 많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반면 C2C는 물량은 적은 편이지만 단가가 비싸 수익성은 좋다. C2C의 배송단가는 4000~5000원 수준으로 B2C(2000원대)의 약 2배 수준이다. B2C시장은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택배가 3두 마차를 형성하고 있으며 C2C시장은 KG로지스, KGB택배, 로젠택배가 주력하고 있다.

 

장지휘 KG로지스택배 대표이사는 기존엔 네트워크가 좋지 않아 연간 150억 원 정도가 지점망 유지비용으로 들어갔는데 KGB택배 인수로 물류비 절감과 중복거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늦어도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국 지점에 일괄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근로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장 이사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기에 근로자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실망감, 분노는 더욱 겊잡을 수 없다.

 

장 이사는 올해 초 전국 대리점 신년회에서 “‘상생협력을 통해 혁신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대리점장님들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택배회사에서 지점망 구축과 효율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상생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지난 달 27일 장 이사는 통합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지점을 잔류시키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본사가 개입해 특정 지점을 밀어주거나 불이익을 강요하는 일,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므로 각 지점은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재차 밝히기까지 했다.

 

그러나 장 이사의 다짐은 공허했다. 전국적으로 지점 철수통보가 이뤄졌다. 몇몇 지점은 이미 철수통보를 받았으며 일산후곡 지점을 비롯해 횡성, 원주, 청주, 파주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진행됐거나 혹은 진행될 예정이다.

 

▲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장 이사의) 지점 철수가 없을 것이라는 말은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겹치는 지점 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이사가 과거 KGB택배의 대표였던 만큼 지점 선택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미 합병 이후 철수 사실은 내부적으로 합의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태의 원인으로 KG그룹의 무리한 인수합병을 꼽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KG로지스는 택배 시장 진출을 꾀한 농협에 매각하고자 지난 2014년 동부택배를 인수해 KG옐로우택배와 통합 진행 프로세스를 실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동자들 대상으로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일례로 경영악화를 핑계로 화물노동자 임금 체불 등 전횡을 일삼은 적도 있으며 20156KG그룹은 KG로지스 화물노동자와 본사와의 직계약운송료 인상등을 안건으로 교섭을 진행하던 중 일방적으로 협의 내용을 무효화하고 조합원들의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이는 택배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권익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에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택배기사 등 근로자와 유사한 일을 하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종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하고 최소한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업계 내 병폐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 기사들은 노동자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사업자이기도 해 법적으로 보장된 단체 단결권이나 교섭권을 행사할 수 없는 신분이라며 대한민국 화물운송 시장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고발했다.

 

KG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그룹형태로 운영되는 KG그룹은 인수합병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라며 포화생태로 접어든 택배시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적자가 누적될 수 박에 없다. 그 전에 규모를 키워 외국자본에 매각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삽시간에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 중 일부는 KG로지스택배의 이러한 행태를 규탄하고자 나섰다. 지난 13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김종훈 의원 등과 국회 정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G로지스택배의 일방적인 대리점 계약해지 통보 사실을 성토했다.

 

이들은 “KG로지스와 KGB택배 합병과정을 이용해 옛 KG옐로우캡 구성원이 구역을 장악할 수 있게 하려는 장지휘 대표의 술수에 따라 진행됐다는 소문이 현장에 돌고 있다KG옐로우캡 출신인 장 대표가 갑의 지위를 악용해 기존 택배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아 자신의 가신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G로지스는 피해를 입은 모든 택배노동자들에게 즉각 손해배상 해야 할 것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은 특수고용직이란 신분으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택배노조는 법 개정을 통해 반드시 택배노동자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G로지스택배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관련 홈페이지 캡처]  EP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로볶 17/03/21 [12:18] 수정 삭제
  KG로지스 순천지점도 3월17일 오후늦게 KGB순천점에서 2017년 4월1일부터 운영하라는 공문을 받고 3월 18일 부터 kG로지스 순천시점배송소장 전원은 배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광주지사 및 전국 KG로지스 열린마당에 공지사항으로 올림. 이는 어떤면에서도 KG로지스 순천점이 배송기사. 터미널. 배송요건등 우위를 점하고있는데 어떻게 KGB와 계약이성립되었는지 알수없고.
현재 타지역인 대구 청주등에서 지원및 퀵을사용하는데 이는 본사에서 지불할것이니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배송에 주력하라하는데 정말 돈이많은가봐요, 아니 그냥 KG로지스에서느 그러한 방법없이도 정상배송이 이루어지는데 그러한것은 판단하지않고 로비좀하고 아는사람좀있으면
능력은무시하고 계약해주는 아주비정상적인 평가단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