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종도서 790종 선정 종수 확대
심사위원은 추첨제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4/05 [15:48]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정부가 도서 보급을 지원하는 세종도서를 올해 상반기에 790종 선정해 종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심사위원을 추첨제로 선정하는 등 선정 과정의 객관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이 같은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는 송인서적 부도 등으로 인해 침체된 출판계에 힘을 싣기 위해 상반기 선정 종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반기에 학술, 하반기에 교양, 문학나눔 등으로 나눠 총 3회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학술 ▲교양 ▲문학나눔, 하반기에 ▲교양 ▲문학나눔으로 나눠 총 5회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20∼30일 진행한 상반기 세종도서 신청에 총 9069종이 접수돼 이 가운데 학술 320종, 교양 220종, 문학나눔 250종 등 790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신청 부문별로는 학술 4013종, 교양 3429종, 문학나눔 1627종이 접수돼 3개 부문 평균 경쟁률이 11.5대 1을 차지했다.
이번 세종도서 심사에는 위원 구성과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 풀제 ▲참여 위원 추첨제 ▲심의정보 공개 등도 도입된다.
학술과 교양 분야는 한국경제학회 등 177개 단체와 학회의 추천을 받아 분과별로 3∼5배수의 심사위원 후보자 집단(풀)을 구성한 뒤 무작위 추첨을 진행해 최종 심사위원을 선정한다.
문학나눔 분야는 심사위원 추천위원회 구성과 심사위원 구성의 두 단계에 심사위원 풀제와 참여위원 추첨제를 도입한다.
우선 한국문인협회 등 40개 단체와 학회의 추천으로 3∼5배수의 심사위원 추천위원회 위원 후보자를 구성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명 내외의 위원을 선정한다. 이후 이들의 추천으로 분과별 3∼5배수의 심사위원 풀을 구성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심사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또 심사 단계별로 심사평과 회의록을 작성하고 결과 발표시 이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http://kpipa.or.kr)과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http://bookapply.kpipa.or.kr)에 공개하기로 했다.
상반기 세종도서 790종의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말에 발표되며 도서 보급을 희망하는 공공도서관 외에 법무부(교정도서관), 국방부(병영도서관), 지자체(작은도서관), 교육청(초·중·고) 등의 추천을 받아 전국 8200여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55억원 규모의 하반기 세종도서 접수와 선정 절차는 오는 8월 초부터 진행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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