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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VS 아마존' 신경전 왜!!
기사입력  2017/06/22 [10:29] 트위터 노출 : 2,162,143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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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오프라인 유통공룡 월마트가 최근 유기농 체인인 홀푸드를 인수하는 등 자사의 텃밭을 야금야금 파고드는 아마존 견제에 나섰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IT협력사들을 상대로 자사와 계속 거래를 유지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으로 서비스를  옮겨갈 것을 압박하는 등 몽니를 부리고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IT협력사들을 상대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이용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월마트에 업무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용도의 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T 협력업체들에 아마존 측과  더 이상 거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보를 울린 것이다.

 월마트는 고객이나 매장 운영 관련 데이터 대부분을 기밀 유지 차원에서 자체 서버에 올려 관리해 왔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계약을 맺고 서버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아마존이 외주를 준 IT하청업체들(vendor)이 제작한 클라우드 앱이다.

 월마트의 댄 토포렉 대변인은 이날 WSJ과 인터뷰에서 IT하청업체들이 이러한 앱을 아마존의 클라우드에 올려 왔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이 제작해 아마존 서비스에 올린 앱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 왔다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앱을 월마트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 지 상술하지는 않았지만, IT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MS, 구글 등 경쟁사 클라우드로 옮겨갈 것을 독려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토포렉 대변인은 월마트가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민감한 정보를 경쟁사의 플랫폼에 두지 않으려는 게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게다가 그 비중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small number)”고 거듭 강조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클라우드는 스타트업은 물론 정부 기관, 중견·대기업 등을 상대로 ▲컴퓨터 저장공간 ▲원격사용 프로그램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대개 서비스 제공업체와 연간단위로 계약을 맺고 인터넷을 통해 서버 공간, 이 서버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다.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44%로 부동의 1위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7억 달러(약 4조 2050억원)에 달했다.

 월마트의 외압 논란은 공교롭게도 아마존이 유기농 체인인 홀푸드 인수 밢표를 한 직후 불거져 나왔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16일 무려 137억 달러(약 15조 5358억 원)를 들여 이 업체를 사들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홀푸드는 미국 최대의 유기농 업체로 미 전역에 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지배자 월마트와의 ‘유통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아마존이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오프라인 유통업까지 전방위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면서 이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WSJ은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등 일부 경쟁사들은 경쟁사에 (서비스를)의존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unlikely position)에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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