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배럴당 47.07달러 상승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7/04 [09:52]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국제유가가 올 들어 최장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수가 감소하면서 원유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 8월 인도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에 비해 2.3%, 1.03달러 오른 배럴당 47.07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로써 지난 7거래일간 8.3%상승했다.
영국산 브렌트유 9월 인도물도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전장보다 91센트,1.9% 오른 배럴당 49.684달러로 50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WTI와 브렌트유가 일주일째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는 미국에서 원유채굴장비(rigs)가 24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발표가 한 몫을 했다. 휴스턴에 있는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베이커휴즈는 지난달 30일 현재 미국 내 원유채굴장비수는 756개로 한 주 전에 비해 2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셰일유 생산업자들이 저유가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런던에 있는 PVM원유협회(PVM Oil Associates)의 스티븐 브랜녹 애널리스트는 “지칠 줄 모르고 증가하던 미국내 원유채굴활동이 둔화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는 일부 채굴업자들이 최근의 유가하락에 고통(pinch)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UBS그룹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도 “지난 4월 미국 원유 생산량의 하락, 그리고 지난주 채굴장비수의 감소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지키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 수주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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