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 노조에 보내는 메시지!!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7/21 [16:05]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2년치 단체교섭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21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노조에 요구했다.
회사는 이날 정오 발행한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노조는 지난 20일 소식지를 통해 여름휴가 전 임단협 마무리를 촉구하며 조합원들을 위한 새 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 등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모두 팔고 조직을 줄이면서 3000여명의 사우들도 떠나보냈다"며 "그러나 노조는 1년 내내 사업분할 반대파업만 했으며 경영위기가 통상임금 소송 대비용이라는 등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노조가 타결을 원한다면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회사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감 부족으로 유휴인력 운영이 발등의 불인 상황이며 3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뒷걸음칠 전망"이라며 "노조가 계속 과욕을 부리면 임금과 복지는커녕 일자리조차 지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중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해 올해 임금협상과 함께 2년치 단체교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올 한 해 고용보장 대신 기본급 20% 반납, 상여금 월할지급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조합원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시안이라며 새로운 안을 낼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금까지 나온 제시안으로 끝낼 수 없다는 것은 회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회사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4~15일 노조가 상경투쟁 과정에 배포한 선전물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당시 선전물에 35년차 조합원의 임금 명세서를 첨부해 배포했다.
첨부된 명세서 상에는 기본급 148만9459원, 가족수당 451원, 직무환경수당 150원, 실지급액은 40만9000원이 명시돼 있었다.
회사는 "선전물에 담긴 명세표는 생산지원부문 자회사 전적을 거부한 조합원의 것"이라며 "단체협약에 따른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데다 직무재배치를 위한 노력 미흡으로 정직 1주의 징계를 받았고 7시간 파업 참여에 따른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 명세서가 구조조정의 여파라는 점만 부각하며 회사를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찍었다"며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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