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류경호텔 30년만에 개장하나!
27일 주변 개축공사 마무리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7/31 [14:49]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2차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류경호텔 주변을 조용히 개축해 공개했다.
31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105층짜리 류경호텔 주변 건축 현장에 보행자 보호용 차단벽이 전승일인 지난 27일 철거됐다. 이에 따라 호텔로 이어지는 2개의 넓은 인도도 모습도 드러냈다.
정전 기념일인 전승일이 되기 1주일 전부터 평양 중심에 있는 류경호텔 공사 현장에서는 군인들이 차단벽 뒤에서 일하는 모습과 굴착용 중장비들이 눈에 띄였다.
류경호텔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차기 숙원사업이 될지는 의문시 되고 있다. 북한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호텔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류경호텔 개보수 관련 루머는 북한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언제 마무리될지 알아맞히는 일종의 게임이다. 북한 정부가 이번에 진행한 공사가 이 장기 프로젝트를 정말 끝내기 위한 단계인지, 아니면 주변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공사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그래도 최소한 이 호텔은 로켓 강국 북한의 선전하기 위한 새로운 상징물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인 지난 28일 서북부에서 김 위원장의 지도로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ICBM 발사로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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