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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브렉시트 합의금 400억유로 지급설 NO
기사입력  2017/08/07 [16:24] 트위터 노출 2,148,933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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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혼 합의금'으로 EU에 400억 유로(약 53조 원)를 지불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브렉시트 담당 장관(데이비드 데이비스)은 우리가 국제적 책임을 다 하겠지만 필요한 수준 이상의 돈을 내진 않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일간 가디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된 내용은 '부정확한 추측'이라며 정부와 브렉시트 찬성파는 고액의 EU 탈퇴 합의금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은 앞서 메이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비용으로 400억 유로를 EU 집행위원회에 3년에 걸쳐 분할 지급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가 이 같은 탈퇴 합의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EU가 '선 탈퇴, 후 무역 협상' 같은 강경한 브렉시트 협상 기조를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400억 유로는 EU가 요구하는 이혼 합의금에는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EU는 영국에 약 600억 유로를 지불하라고 압박 중이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EU가 원하는 만큼 합의금을 낼 수 없다고 일축해 왔다.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보수당의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의원은 "법적으로 우린 빚진 게 없다"며 400억 유로 지급은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당 의원 존 레드우드 역시 L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해 영국이 EU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 없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한 푼도 빚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EU 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FT에 "영국이 EU 회원국으로서 약속한 모든 책무를 다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선 '선 탈퇴, 후 무역 협상'이라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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