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종어보' 453년 후대 신품, 짝퉁 NO!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8/18 [14:43]

'덕종어보' 453년 후대 신품, 짝퉁 NO!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8/18 [14:43]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2년전 환수 덕종어보, 알고보니 453년 후대 신품'(뉴시스 8월18일 보도)과 관련, “덕종어보는 1924년에 제작된 것이나 친일파가 만들거나 이른바 짝퉁은 아니다”고 문화재청이 해명했다.

“1924년에 종묘에 보관돼 있던 1471년 제작 어보가 분실돼 재제작됐다. (매국노 이완용의 아들) 이항구가 만든 것은 아니다. 이항구는 당시 종묘의 관리자로서 분실의 책임을 지고 징계 대상이 됐다. 당시 순종이 어보 분실에 대해 염려해 경찰서장을 계속 불러 조사를 촉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재제작은 순종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어보를 재제작해 정식으로 종묘에 위안제를 지내고 봉안했으므로 모조품이 아닌 왕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어보”라는 것이다.
 
또 어보가 훼손 또는 분실됐을 경우 재제작하는 것이 조선왕조의 관행이라며, 명종 8년(1553) 경복궁 화재로 훼손된 인성왕후와 문정왕후 어보가 재제작된 사례를 제시했다.

문화재청은 덕종어보를 회수한 뒤에야 ‘신품’임을 알았다.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에서는 덕종어보가 환수되기 전까지 1924년에 제작된 어보임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이는 과학적 조사(표면성분 분석)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환수 이후 과학적 조사를 한 결과 조선 시대와 성분재료가 다름을 확인해 환수된 덕종어보가 1924년에 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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