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이코노미 > Ceo Report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롯데家 형제간 분쟁 새국면 맞나!!
기사입력  2017/09/06 [14:52] 트위터 노출 2,136,425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분쟁에 사촌 신동우씨가 '중재자'를 자처하며 전면에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씨의 부친이자 신격호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은 경영권 분쟁 초기부터 신 전 부회장 측의 조력자였다. 이후 최근 들어서는 아들 신동우씨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신씨는 지난 6월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할 즈음에 다리 역할을 하며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월 중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공개하며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신씨는 신선호 사장의 장남으로 산사스 식품의 전무다. 일본에서 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그의 매형은 누이 신유나씨와 결혼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 국내에도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 산사스 식품은 신선호 사장이 1972년 자본금 2억7000만엔(약 28억원)으로 설립한 회사로 인스턴트 면류를 생산하고 있다. 본사가 도쿄에 있으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지점이 있다. 공장은 사이타마현 지치부(秩父)에 있고 본사와 공장을 합한 직원수는 170명 정도다.

일각에선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함께 자란 신동주-동빈 형제와 절친한 사이라 중재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생인 그는 1954년생인 신 전 부회장, 1955년생 신 회장과는 나이차가 많아 사실상 두 사람을 '모시는' 위치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그럴만한 처지가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롯데家 형제간의 2년여 만의 만남'도 신 전무가 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을 접촉해 이야기가 전달되며 성사됐다.

롯데家에 사정이 밝은 한 관계자는 "신동우씨가 가족을 대표하며 중재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그의 아버지 신선호 사장의 뜻에 따라 신동주 편에 있는 사람"이라며 "두 사람이 만난다면 조용히 만나야지, 아직 신동빈 회장 측과는 조율이 되지 않는 얘기를 공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슈를 이어가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부각시키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동우씨가 형제 간의 화해 등 '선의'를 표방하며 중재자 역할을 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으나 신동주 측에 선 부친 신선호 사장이 해온 역할을 본격적으로 돕고나선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이 '민유성 사단'과 결별하게 된 것도 이들의 입김과 한국과 일본에서 조력자로 전면에 나선 신동우씨의 의견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을 자주 오가는 신동우씨가 미리 경영권 분쟁 전략이나 소송 및 홍보를 대리할 법무법인과 전문인력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해 진영을 꾸려놨기 때문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내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신 전 부회장은 민 전 행장이 워낙 '거물'이기 때문에 그 와의 결별에도 상당한 사전준비를 했다. 계약해지에 문제가 없는지 국내 유명 로펌을 통해 계약서를 검토하는 등 자문도 받았고, 향후 문제소지가 없다는 점을 확인까지 거친 뒤에 결정을 내렸다. 

 

신 전 부회장 측으로부터 불명예스럽게 '팽(烹)' 당한 민 전 행장 측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아직 9월말까지는 자문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유포하고 있는 신동우씨 측에 대한 경고도 빠트리지 않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동주 측이 사용할 카드가 모두 소진되고 나니 '민유성 사단'에 책임을 전가하며 일종의 '동정 전략'을 펼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신선호, 신동우씨가 일본에서 사업을 한다지만,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의 완승으로 끝나가니 향후 롯데家 내의 자신들의 입지나 일본 롯데와 무관하지 않은 자신들의 회사를 생각해서 신동주 회장의 경영권 분쟁 '출구전략'이나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P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