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QM6, 올해 4만대 수출 예상"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9/07 [12:05]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7일 "QM6는 올해 유럽 위주로 된 수출 시장이 조금씩 커지면서 4만대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열린 QM6 가솔린 모델 시승행사에 참석, "QM6는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연말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5700대 가량을 수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QM6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는 회사의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남들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저희가 해야할 일은 다른 회사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 어디인가를 잘 찾아내고, 그 시장을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소비자분들은 SUV라면 당연히 디젤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면서도 "지금의 SUV 개념은 예전처럼 오프로드를 타는 사람들만 이용한다는 인식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전제했다.
이어 "주로 도심에서만 차를 타시면서도 SUV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전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시내 위주로 타고다니시는 것이 주 목적인데, 왜 꼭 디젤을 장착해야만 하나, 여기서부터 저희는 가솔린 엔진에 대한 스터디를 하기 시작했다"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느냐 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또 "대부분 차를 혼자 타고 다니시는데, 매일 성인 5명씩 태우고 산길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면 200마력, 300마력이 왜 필요한가"라며 "200마력, 300마력짜리 차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높고, 또 배기량이 높은 차를 타다 보니 당연히 기름값도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UV는 반드시 디젤이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SUV라면 필요 없는 군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했다. 그래서 2.0리터 휘발유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르노삼성차는 2.0 가솔린 엔진으로 다른 회사들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며 "르노삼성의 전략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QM6 GDe를 통해서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용감하게 걸어가 트렌드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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