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지주 순이익 6.2조, 사상 최대치 기록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9/26 [11:33]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4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8개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19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7591억원)보다 64.8%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4월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한 한국투자를 제외해도 5조9163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어났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금융 순이익이 1조88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금융(1조8602억원), 하나금융(1조310억원), 농협금융(5127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폭은 KB금융이 65.3%로 가장 컸다. 농협금융(흑자전환), 하나금융(30.5%), 신한금융(29.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6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80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1679조2000억원) 대비 7.7% 증가했다.
KB금융(422조2000억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컸고 신한금융(413조9000억원), 농협금융(381조6000억원), 하나금융(349조원) 등이 뒤따랐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와 보험은 각각 9.2%, 8.3%였다.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총자본비율은 올해 6월말 14.54%로 지난해말(14.33%)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KB금융(15.4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올해 6월말 0.90%로 지난해말(0.97%)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손상각 등으로 부실채권이 감소한 반면 총여신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은 신한금융(0.72%)이 가장 낮았다.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263억원)보다 76.6% 증가한 2232억원이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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