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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회장, "주주협의회 최종 결정 겸허히 수용"
기사입력  2017/09/28 [10:51] 트위터 노출 2,131,871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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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지난 26일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최종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28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드린 금호타이어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금호타이어가 하루 빨리 정상화 돼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박 회장의 행보를 두고 재계에서는 현 시점에서 금호타이어 매수를 위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채권단 주도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이 실시되는 동안 향후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을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의견이다.

 특히 박 회장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상표권 사용 여부를 문제삼았던 것과는 달리 채권단에 영구사용권 등을 허용한다고 한 점도 향후 인수를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향후 1~2년 동안 그룹 재건의 방점으로 여겨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재무 여건이 좋은 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을 활용해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 계열사에게 재무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공장 3곳을 이용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공장 3곳을 담보로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박 회장은 어피너티, 스프링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 경영진과의 친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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