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다시 오름세!
매매·전세 0.01%↑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11/09 [13:11]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멈춰섰던 전국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전국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전주대비 0.1% 상승했다. 전주 보합했던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이번주 상승전환한 셈이다.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상승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전주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 반면 지방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조정대상이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 0.04%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2%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8%,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3% 상승했다.
서울은 도심과 강남, 여의도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권(0.05%)은 중구와 종로구, 서울숲 인근, 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0.10%)은 학군수요와 일부 재건축단지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은 전주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거주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와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대전과 전라권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부담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상권 등은 하락세가 축소됐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대구(0.08%), 전남(0.06%) 등에선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보합, 경남(-0.15%), 경북(-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전주 보합했던 전세가격 역시 상승전환했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국지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양호한 지역,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0.03%상승, 지방은 0.01%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5%, 경기와 인천 모두 각각 0.02% 올랐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0.04%)은 중구와 종로구 등에 직장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세가 커졌다. 강남권(0.06%)은 고덕주공 이주 마무리와 신규 아파트 입주영향 등으로 강동구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노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서초구에서는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
지역 내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울산과 경남은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 세종은 지난 2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 수요로 충북은 상승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세종(0.15%), 대전(0.11%) 등은 오른 반면 광주와 부산은 보합했다. 경남(-0.18%), 충남(-0.09%) 등은 떨어졌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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