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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후 런던에 금융특구 없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기사입력  2017/12/19 [13:08] 트위터 노출 : 2,072,619   이코노믹포스트

 

▲  © 이코노믹포스트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면 런던에도 예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1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유럽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런던을 (브렉시트의)예외로 하는 특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며 "브렉시트 결과 영국의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EU 내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잃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특구는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금융에 특화된 단일 무역협정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는 영국인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바르니에 대표의 확고한 발언이 금융 서비스 등 맞춤형 무역거래를 원하던 영국의 희망을 떨쳐버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의 미래관계로 2016년 EU가 캐나다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에 금융서비스 부문을 추가한 '캐나다 플러스 모델’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르니에 대표는 EU와 영국의 무역협정이 전환기 2년 안에 합의될 수는 있지만 35개 이상의 회원국이나 지역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를 철회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 경우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포스트 브렉시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EU의 모든 규칙과 규정을 준수할 것, 전환기 내 EU 외 제3국과 무역협정 협상은 가능하지만 발효는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앞서 EU는 지난 15일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2단계 협상에 본격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1월부터 포스트 브렉시트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무역관계 등 실질적인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은 3월 이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니에 대표는 "다가오는 중요한 순간은 3월 중순께 열리는 EU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며 "EU 지도자들이 모여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펼칠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까지 영국 정부로부터 명확한 입장을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9일 내각전체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후속 협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가디언에 "메이 총리가 야심찬 맞춤형 무역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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