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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안, 광업 '勝', 유틸리티 '敗'
기사입력  2017/12/21 [12:58] 트위터 노출 0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업종은 광업과 지주회사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유틸리티업종과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은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세제로 인해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펜 와튼 예산 모델'(PWBM) 연구소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2018~2027년 기간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에 따른 업종 별 득실을 보도했다.

 PWBM는 광업이 트럼프 세제 개혁안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2027년 기간 동안 세금을 무려 60%나 덜 내게 된다는 것이다. PWBM는 새로운 세제의 도입으로 인해 내년 광업회사들이 물어야 하는 실효세율은 기존의 16%에서 7%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업 다음으로는 지주회사, 폐기물관리, 숙박업, 음식업, 기타 서비스업, 교통, 교육, 도매업 등이 40~50%대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농업과 금융보험업, 건설, 정보서비스업, 부동산, 제조업, 헬스케어, 사회지원서비스업등은 20~30%대의 세금 감소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술분야와 엔터테인먼트, 유틸리티 등은 오히려 10~20% 폭의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세제 개혁안의 가장 핵심 내용은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35%에서 21%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번 세제 개혁안을 통해 새롭게 도입되는 ‘투자비용 즉시 공제제도(Immediate expensing)’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항목이다. 미국 기업들은 ‘투자비용 즉시 공제제도’를 통해 내년 한 해 동안에만 325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절세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T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계산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시적 세금 우대 정책인 ‘투자비용 즉시 공제제도’가 끝나는 2027년까지를 계산할 경우 기업들은 총 140억 달러(약 15조원) 정도의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PWBM의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세제의 시행으로 내년 미국 기업들의 실효 세율이 기존의 21%에서 9%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7년까지 계산하면 미국 기업들의 실효세율은 19%로 오르게 된다. 

 

트럼프 세제 개혁안은 기업의 부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들은 법인세 감면을 통해 이득을 보겠지만 부채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세제 개혁안은 이자비용 공제분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투자 등급의 기업들은 새로운 세제의 시행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신용이 낮은 정크 수준 투자 등급의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세제 개혁안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내년 미국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은 평균 6.3%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필수 소비재 업종의 경우 주당 순이익이 11.9%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부동산 업종의 경우 주당 순이익 상승률은 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세제 개혁안이 20일(현지시간)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플로리다의 휴양지인 마라라고에서 서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트 대통령은 감세안의 의회 처리 절차가 완료된 직후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자들과 함께한 자축행사 연설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감세로 정말 특별한 일이다. 우리는 모든 기록을 깼다"라고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법안 통과는 많은 기업의 귀환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이제 이 나라로 몰려들고 있다. 이것은 일자리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는 바로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라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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