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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70~80% 비타민 D 부족, 어떻게 채워야 할까!!
기사입력  2018/01/01 [14:37] 트위터 노출 : 2,073,279   이코노믹포스트

 

▲ © 이코노믹포스트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비타민D는 성장, 뼈와 치아의 건강, 무기질 항상성, 면역력 등과 관련이 있는 비타민으로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을, 겨울뿐 아니라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에도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린다. 의료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0~80%는 비타민 D가 부족하다.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은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생활패턴과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비타민 D의 부족은 우리 몸의 근골격계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D의 형태로는 5가지(D1~D5)가 있는데 이 중 사람에게는 식물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2와 동물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3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로 얻어지는 것이 비타민 D2,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사람의 피부에 있는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전구체)이 전환돼 합성되는 것이 비타민 D3다. 보통 비타민 D2와 비타민 D3를 총칭해서 비타민 D라고 부른다.

비타민 D는 장에서 혈청 칼슘 및 인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 D의 농도가 충분하면 우리 몸은 음식물로부터 30~40% 정도의 칼슘을 흡수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10~15%의 흡수율에 그친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체내 칼슘의 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칼슘 흡수가 감소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돼 혈청 칼슘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상태를 이차성 부갑상선항진증이라 하는데 문제는 이 호르몬이 뼈흡수를 촉진(골밀도 감소)해서 혈중 칼슘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점차 골소실이 진행되고, 낙상의 위험이나 골절의 가능성이 높아져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D는 근육세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심한 비타민 D 결핍증이 있을 경우 근력감소로 인한 보행능력 상실, 호흡 근력 약화, 통증 등을 동반하는 근육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타민D를 부족하게 만드는 위험요소에는 연령, 인종, 생활습관, 계절, 동반질환, 약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얇아지고 각질세포와 섬유모세포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70대가 되면 20대에 비해 비타민 D 합성능력이 75% 떨어진다. 비타민 D 부족이나 결핍증은 노인의 대사성 골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노인의 경우 기타 다른 요인으로도 골밀도가 저하되거나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하게 체내 비타민 D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HES)에서 국가별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 D 농도는 미국 백인보다 낮고 흑인보다는 높은 분포를 보였다. 최근에는 피부 색소와 관련한 연구에서도 어두운 색의 피부가 흰 피부에 비해 태양에 노출시 비타민 D 합성이 적게 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이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을 흡수해 비타민 D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실내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 차단제, 옷 등으로 피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낮 시간이 짧아지는 가을 및 겨울은 일조량이 적고 추위 때문에 온 몸을 감싸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더 높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많아지기 시작한 채식주의 습관도 비타민 D 부족에 걸리기 쉽다. 달걀이나 우유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비타민 D를 흡수하는 경로가 제한돼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비만인 경우 평균 체중인 사람보다 비타민 D 생체이용률이 낮고 같은 양의 비타민을 투여해도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절반가량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만성질환이나 간부전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비타민 D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타민D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타민 D 보충제를 과용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독성 및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속 비타민 D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는 25(OH)D를 측정하는 것이다. 비타민 D의 대사체인 25(OH)D의 혈중농도에 따라 비타민 D의 결핍, 적정 혹은 과다상태가 구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에 널리 시행됐던 25(OH)D 검사법은 비타민 D2와 D3의 농도를 각각 분석하지 못하고 검사법의 한계로 인해 실제 혈중 농도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어왔다.

 

녹십자의료재단 임지숙 전문의는 "주로 성인에서는 칼슘이 낮거나 골 약화 및 골연화증이 있는 경우 소아에서는 구루병이 의심되는 경우에 25(OH)D 검사를 의뢰하지만 이외에도 심한 간질환, 만성 신질환 환자, 장 절제 수술력이 있는 경우,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만, 낙상이나 골절력이 있는 노인의 경우에도 비타민 D 검사가 필요하다"며 "현대인들은 체내 필요량을 충족시킬 만큼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통해 장에서 흡수되는 비타민 D의 양은 소량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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