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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수급 개선 기대감 ↑↑
기사입력  2018/01/04 [16:54] 트위터 노출 2,068,791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코스닥이 무술년 연초 800선을 회복하며 위를 향하고 있다. 정부의 1월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는 코스닥이 올해 1000 고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등 장밋빛 일색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특성상 전망이 쏠릴수록 위험은 증가한다. 코스닥 상승의 주된 동력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실망 가능성, 제약·바이오주 거품 논란, 미국 등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고려해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822.31)보다 14.30포인트(1.74%) 떨어진 808.01에 종료했다. 코스닥은 지난 22일(761.21)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째 올라 전날에는 820선을 회복했다. 10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숨고르기가 이뤄졌지만 800선이 지지됐다. 또 코스닥 상승세가 본격화한 10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155.19포인트(23.77%) 뛰었다.

대다수 증권가는 올해 코스닥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정책 기대감이 상승세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기관 투자가의 코스닥 투자 확대, 코스닥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고, 상장제도 재정비, 거래소 코스닥위원회 독립성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도 우호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시장 추정치가 있는 코스닥 상장사 87곳(셀트리온 제외)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코스닥은 올해 700~1050, 즉 1000 이상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관이 지난해 1조8000억원가량 순매도했는데 올해는 연기금을 필두로 해서 기관성 자금이 추가로 3조~5조원 유입돼 수급 여건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정책 기대감, 실적 기대, 중국 사드 관련주들의 반등 등으로 올해 코스닥을 940정도로 예상한다"며 "코스닥의 올해 상승폭은 사실상 정부가 내놓을 정책이 연기금 투자를 어느 정도로 확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닥은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부서장은 "연기금들이 주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형주 위주로 코스닥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등을 고려해 우선은 코스닥150 종목 위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동길 책임연구원은 "초반에는 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 등이 투자하는 데 유리하겠지만 정부의 정책 의도가 벤처, 중소형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실적, 정책 수혜 등에 따라 작은 종목으로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코스닥에 대해 기대가 높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추희엽 부서장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는 등 저평가돼 있고, 정책 기대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중간에 펀더멘털상 거품 논란이 일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수익률이 더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것이지 900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과거에도 많은 증시 활성화 정책을 폈지만 부양에 실패, 이달 공개될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투자자들의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부터 제약·바이오업종에 투기 세력이 많이 붙으며 과거 IT 거품이 끼었을 때와 판박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또한 전무후무한 유동성으로 미국 경기가 역대 세 번째로 오랜 기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향후 꺾이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역사적으로 증시는 다수설이 맞지 않았다"며 "증시 전망이 쏠릴 때일수록 더욱 냉철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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