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PT 매매가, 50주 연속 오름세…재건축 1.17%↑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1/12 [10:15]

서울 APT 매매가, 50주 연속 오름세…재건축 1.17%↑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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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기자]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번주에는 8·2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주에는 새해 첫주 상승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한데 이어 상승세가 더 확대된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두번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상승했다. 8·2대책이 나오기 직전 상승률(0.57%)과 같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새해 첫 주 상승률로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폭이다. 연이은 규제책에도 5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끝에 이번주에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돼,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발표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상승세는 재건축 단지가 견인했다.

 서울 재건축 상승률은 1.17% 오르는 등 2006년 11월 둘째주(10일 기준) 1.99%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출규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다주택자 압박이 계속되자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자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강남지역 랜드마크격인 잠실주공 5단지와 개포주공, 압구정현대 등이 재건축 상승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송파구(1.19%), 강남구(1.03%), 양천구(0.95%), 서초구(0.73%), 강동구(0.68%), 동작구(0.38%), 성동구(0.38%) 순으로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역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과 판교, 위례 등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 매물 위주로 상승하면서 0.15%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만 큰폭 상승하고 나머지는 주춤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동탄(-0.01%)과 평촌(-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95%), 안양시(0.07%), 부천시(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화성시(-0.26%), 광명시(-0.05%), 김포시(-0.03%), 고양시(-0.02%)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0.09%)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인천은 0.03% 하락했다. 신도시도 소폭(0.01%)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중구(0.35%), 강동구(0.27%), 강남구(0.16%), 강서구(0.16%), 성동구(0.16%), 양천구(0.15%) 순으로 오름세다. 반면 금천구(-0.06%), 도봉구(-0.03%), 종로구(-0.02%), 노원구(-0.02%) 등은 내림세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광교(0.05%)에서 상승했다. 반면 산본(-0.28%), 동탄(-0.05%), 일산(-0.03%), 평촌(-0.02%)에서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시(-0.24%), 구리시(-0.20%), 광명시(-0.17%), 시흥시(-0.11%), 안산시(-0.06%), 안양시(-0.06%), 하남시(-0.05%)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양시(0.01%)와 과천시(0.04%)만 상승세다.

 서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부족을 해소해야 한다"며 "정부도최근 서울과 인접한 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 공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이같은 상승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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