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알루미늄 관세 부과 · 自充手?
美 업체들도 피해"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1/25 [16:29]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수입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중간 제조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프라이머리(Primary) 알루미늄에만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중간제조업체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저렴한 중국 중간재와의 경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만 부과할 경우 미국 기업보다는 다른 아시아 기업들이 득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에만 적용되는 관세는 미국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내에 결과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는 일반적인 반덤핑 조사와 달리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 수입 제한 여부를 결정한다.
골드만삭스는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우리는 관세 부과가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세율이나 대상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기대만큼 가혹하지 않을 수 있다"며 "최근 상무부의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대한 관세는 기업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덜 심각했다. 이번 알루미늄 건도 '아메리카 퍼스트' 구호에 비해서는 덜 극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