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매매가 ↑↑ 전셋값 ↑↑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2/01 [14:10]
[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매매가 오름세와 전셋값 하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 기조에도 서울만은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통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은 매매 0.31%, 전세 0.06% 상승했다.
전국 매매시장은 금리인상 기조와 정책적 요인,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재건축 사업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지역은 안전진단 강화 및 재건축부담금 발표 영향으로 매수세가 진중해지는 분위기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는 여전하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 0.14% 상승, 지방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0.31% 올랐다. 경기는 0.07% 상승, 인천은 보합했다.
서울은 재건축 규제 가능성 등으로 강남4구를 비롯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권(0.24%)에서는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기대 등으로 용산구에서 상승, 역세권 및 한강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성동구와 광진구에서 상승했다. 강남권(0.37%)에서는 기업이주에 따른 수요증가로 강서구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강남·송파·양천구 등은 재건축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경기는 화성시와 평택시 등 신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남부지역에서 수급불균형 문제로 하락했다. 서울 접근성과 인프라가 좋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광주(0.15%), 전남(0.14%) 등은 상승한 반면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은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수도권과 지방 각각 0.08%, 0.05%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에도 서울(0.06%)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세권이나 업무지구 인근 등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7%, 0.05%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에 이어 0.05%하락했다.
제주는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증가해 상승전환했다. 충북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26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울산과 경상권은 경기침체로 하락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전남(0.11%), 광주(0.08%), 충북(0.07%), 대전(0.06%) 등은 오른 반면 세종(-0.26%), 경남(-0.25%), 울산(-0.19%), 경기(-0.17%) 등은 떨어졌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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