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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첫 북미정상회담, '화장품株' 겨울가고 봄오나!
기사입력  2018/03/12 [10:55] 트위터 노출 2,027,383 페이스북 확산 95,328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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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 추진으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의 피해가 컸던 화장품주에도 봄볕이 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안한 북미 정상회담을 받아들였다. 사상 첫 북한과 미국의 회담은 오는 5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비핵화 의지만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변수는 여전히 크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가 성사될 경우 사드 배치의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사드 관련 보복 조치 타격이 컸던 화장품 섹터의 주가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북미회담 가능성이 전해지자 지난 8일 화장품주는 6% 급등했다. 마스크팩 기업 리더스코스메틱과 에스디생명공학은 각각 12.7%, 7% 올랐고, 중소형 브랜드 잇츠한불 역시 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모레G(4.2%)와 아모레퍼시픽(6.1%)을 비롯해 LG생활건강(2.7%), 한국콜마(+6.1%), 코스맥스(+5.6%), 네오팜(+4.1%) 등도 올랐다.

12일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추진되며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중국과 한국 간에 벌어졌던 사드 갈등 역시 본격적인 완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안화 가치는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중국인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인의 선택적 소비 역시 확대되고 있다"며 "사드 갈등 완화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을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과 면세업종의 최근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저평가 매력에 있다"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중국 사드 리스크의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익 회복 속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금은 리스크보단 기회에 더 초점을 맞춘 투자 판단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중국인 관광객 회복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고 올해 3월부터는 기저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실적의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모레퍼시픽과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가코리아, 에스디생명공학 등 6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부터 20%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핵 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뉴스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데다 화장품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와 사드 보복 조치의 실질적인 소멸 가능성이 분명히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인바운드 회복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화장품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 아니었던 만큼 추세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강수민 케이프증권 연구원 역시 "실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화장품주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북미 관계와 큰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외부적 요인만으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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