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0'단지 속출 WHY!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3/14 [13:37]

'청약=0'단지 속출 WHY!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3/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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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기자]
그동안 수익형부동산 투자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오피스텔이 '3중고' 여파로 수요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올들어 '청약=0'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이 틈새상품으로 알려졌던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 투자지형도가 기존 오피스텔에서 지식산업센터로 바뀔지 주목된다.

 1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세다. 지난 2012년 1월 5.70%에 달했던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7월 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수익률은 4.85%다.

 오피스텔은 저금리에 투자수요가 증가하자 지난 3년 우후죽순 공급되기 시작했다. '공급과잉'에 '분양가상승', '수익률하락'이란 3중고를 겪고 있다. 게다가 올들어 대출 및 전매규제가 적용되면서 투자수요는 더욱 위축됐다.
 
 실제로 오피스텔 시장에는 '청약자= 0'인 단지도 등장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을 진행한 경기 파주시 '뚱발 트랜스포머 420 오피스텔'과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 타워 오피스텔' 2개 단지에 청약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에 분양한 오피스텔 중 동탄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지가 청약미달됐다. 지난 3년 분양활황기 때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에 밤샘 긴 줄이 이어졌던 것과는 역전된 분위기다.

 

이에 건설사에서는 오피스텔에서 다른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주택시장 침체 전망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중견사에서, 수익형부동산 틈새상품으로 여겨지는 지식산업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견사들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런칭하는가 하면 물량을 속속 공급하고 있다.

 금강주택은 브랜드 'IX타워'를 런칭했다. 기존 브랜드 'IT타워'를 갖고 있지만 국내 최대규모(연면적 28만7343㎡)에 달하는 '금강펜테리움 IX타워' 분양을 위해 상징성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미건설도 브랜드 '뉴브'를, 태영건설도 '데시앙플렉스'를 내놓았다. 에이스건설은 '테크노타워'와 '하이엔드타워', '하이테크시티' 등 브랜드로 올해 분양사업에 적극 나선다.

 그동안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중견사들도 올해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반도건설은 경기 성남고등지구에,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0년 4월 산업집적활성화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렸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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