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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인터뷰]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북정상회담 경험자에게 듣는다
기사입력  2018/04/25 [16:41] 트위터 노출 0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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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시 갑)은 "남북 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건 노태우 대통령인데 그 당시 남북 기본합의서를 만들고 북방정책을 펼치는데 도움을 준 최고의 파트너는 제1야당 총재였던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고 밝혔다.

 6선 의원으로 과거 DJ·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문 의원은 인터뷰에서 "외교와 안보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보수 정권이 집권을 했을 때도) 당시 야당 대표들은 정부를 있는 힘껏 도와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그는 "노태우 정권 당시 국토통일원(통일부 전신) 장관이었던 이홍구 전 총리도 DJ의 협조가 없었다면 노태우 정부가 남북 문제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야당이라 하더라고 100% 성공을 기원하고 함께 도와주겠다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저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시절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안보에 관한 7가지 합의를 발표했다"며 "야당이 주선해 그런 자리를 마련했던 이유는 '북핵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여야가 함께 대응한다', '새로 구성된 여야는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메시지를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조언도 남겼다.

 문 의원은 "물론 혼자가면 속도가 더 빠르겠지만 야당과 함께 가야 국민적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의견도 존중해야 하고 비판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무리 역사 앞에서 선의로 일을 추진하려 해도 야당이 반대한다면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더 의논을 해보고 안보에는 여야가 없단 얘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 이번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이 근본적인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등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여야 정쟁에 발목이 잡혀 일을 그르쳐선 안 된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중시하면서도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의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감)의 자세로 민족사의 찬란한 역사를 만드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문 의원은 "향후 한국사에서 이정도의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가 없을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가늠할 수 없는 큰 격변을 불러올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 스스로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보더라도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고 회담 관계자들은 노벨평화상과 연결될 것"이라며 "저는 문 대통령이 천재일우(千載一遇·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통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마치면 여야 대표들과의 자리를 마련해 북한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또 미국과도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만절필동(萬折必東·강물이 일만 번을 꺾여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 현대사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민족화해·교류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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