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 달러 육박 '狂'幅 行步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5/05 [13:41]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비트코인의 광폭 행보가 또 시작되는 분위기다. 가격이 1만 달러에 접근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약538조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CNBC뉴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상품 투자에 뛰어들기로 한 결정과 ▲가상화폐 관련 규정의 정비, ▲오는 11~17일 뉴욕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의 개최 3가지 요인들이 비트코인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투자 전문업체인 BKCM LLC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가상화폐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CEO는 4일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 주최의 연례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이제 진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만해도 이런 행사들에서 비트코인은 무시를 당하고는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까지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 정보업체인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06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9811.596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1만970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올해 초엔 6000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해 왔다.
켈리 CEO는 “골드만이 가상화폐 공간으로 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가상화폐 공간에서 단연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의 가상화폐 업계 진출이 비트코인 랠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2일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수 주 안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 은행 중 처음으로 가상 화폐 시장 진출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비트코인 파생 금융 상품 거래 사업에 뛰어들기로 최종 결정하고 수주 내에 자사의 운영 자산을 활용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양대 선물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개장했다.
켈리 CEO는 또 규정의 투명성도 비트코인 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켈리 CEO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비트코인이 분명히 통화라는 점이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닌 통화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켈리 CEO는 마지막으로 11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가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말하기 위해 뉴욕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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